동료 직원 확진 따라 같은 층 직원 검사 중 발견
다른 층 직원까지 검체검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태극문양 정부 마크. 공생공사닷컴DB
태극문양 정부 마크. 공생공사닷컴DB

정부세종청사관리본부에서 16일에 이어 17일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동안 다른 기관의 코로나19 확진자 발표를 하고, 이에 대한 방역활동을 펼쳤던 정부세종청사관리본부에서 잇단 확진자 발생으로 체면을 구긴 셈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 3동 4층에서 근무 중인 청사본부 직원 A씨가 17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청사본부 공무직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같은 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일제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청사관리본부는 17일 밤 11시 확진통보를 받고, 18일 오전 청사본부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추가로 실시했다. 또 A씨의 확진이 16일 확진된 공무원 직원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면밀히 조사 중이다. 

청사관리본부는 최근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세가 높아짐에 따라 다른 층에서 근무 중인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자택에서 대기토록 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신규로 밀접접촉자가 나올 경우 추가로 검체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세종청사관리본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을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코로나 4차 확산시기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기관이나 그 소속원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소홀이나 공직기강의 해이와 관련지을 필요는 없다”면서 “어느 누구, 어느 부처나 코로나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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