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부 심리상담센터장 등 역임한 전문가
“고충해결 지원 등 예방적 관리에 최선 다할 것”

이현주 신임 IBK기업은행 직원권익보호관. 인사혁신처 제공
이현주 신임 IBK기업은행 직원권익보호관. 인사혁신처 제공

IBK기업은행 ‘직원권익보호관’(Ethics Officer)에 이현주(여·52) 전 한국인성컨설팅 이사가 임용됐다.

16일 인사혁신처 및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직원권익보호관은 직원 권익보호를 총괄하는 자리로, 외부 민간전문가가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윤리·인권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직원권익보호관을 개방형 직위로 신설한 뒤 인사처에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헤드헌팅) 방식 채용을 의뢰했다.

IBK기업은행이 왜 정부헤드헌팅 방식으로 직원권익보호관을 뽑을까 하고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알고보면 이 은행은 공공기관에 속한다.

과거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정부가 증자 등에 참여하면서 기획재정부 지분이 무려 64%에 달하니 공기업 분류가 맞는 셈이다.

이현주 직원권익보호관은 27년간 대학병원에서 환자 심리치료 수련 과정을 거친 뒤 삼성전자 열린상담센터장, 정부종합청사 공무원상담지원센터장(마음건강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심리 상담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현주 직원권익보호관은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의 상담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구성원의 고충해결을 지원하고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예방적 관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헤드헌팅은 공직에 민간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각 기관이 요청하면 인사처가 직접 조사,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다. 2015년 도입 이후 총 69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다.

지난해부터 지원 대상을 중앙부처에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 본격 확대 중이며, 올해 3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공공기관에 모두 10명이 충원됐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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