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백신 접종 돕고 농가 지원한‘우리동네 영웅’
7월 대전·충북·충남에서 각 3명씩… 올 들어 네 번째
지역별 영웅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이웃주민과 지역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 주인공인 ‘우리동네 영웅’ 9명이 충청도 지역에서 선정됐다.

자료:행안부
자료:행안부

행정안전부는 7월 ‘우리동네 영웅’으로 대전·충북·충남 3개 지자체에서 각 3명씩 모두 9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올 들어 전국의 17개 시·도와 협업해 매달 ‘우리동네 영웅’을 선정해오고 있다. 지난 4월 인천·경기, 5월 부산·울산·경남, 6월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코로나19 극복에 헌신한 시민이 대상이지만, 선정된 주민들의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성과를 보인 분야가 코로나19로 한정됐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행정기관 주변에서 가까이 활동한 봉사자 중심으로 선정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울러 이들을 선정하고, 알리는 것은 좋지만, 이에 대한 보상도 좀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에서는 청각 장애인용 투명마스크 2만장을 제작하고, 식품꾸러미 전달 봉사를 한 안치용씨와 거동이 불편한 코로나19 밀접접촉자 자택방문 서비스를 지원한 임미자씨, 하루 8시간 거동 불편자 접종 안내 및 휠체어 도우미 등을 자청한 정문길씨가 영웅으로 뽑혔다.

충북에서는 매주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고,어버이날 마스크와 양말 등을 전달한 김영숙씨, 천연살균소독제 200개와 마스크를 제작하고, 농촌 일손 돕기 등 지역주민을 챙긴 최미정씨, 천연살균 소독제를 나누며 지역 사랑을 실천한 김기철씨가 선정됐다.

충남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 백신 접종과 마스크 제조공장 인력을 지원하고, 수제빵을 만들어 전달한 문복님씨, 취약계층·저소득 보훈가정에 도시락과 반찬을 전달한 한용옥씨, 지역 마늘 농가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김기원씨가 선정됐다.

8월에는 충청권에 이어 세종·강원·제주 지역의 ‘우리동네 영웅’을 선정, 발표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역별 ‘우리동네 영웅’을 찾아가 기념품과 감사편지 전달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mospakorea)에 공개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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