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1년 6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 발표
공무원 등 이주 늘어 전국평균보다 5.9세 젊어져
전체 세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50대로…16.6%
총인구 5167만 2400명…3월 말보다 3만 3505명↓
고령화 대비해 인구활력 높일 대책 시행 절실

정부세종청사 옥상공원에서 내려다본 세종시 전경. 공생공사닷컴DB
정부세종청사 옥상공원에서 내려다본 세종시 전경. 공생공사닷컴DB

중앙부처와 정책연구기관 등이 이전해 생성된 세종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평균연령이 37.5세로 가장 ‘젊은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연령은 43.4세지만, 10대 갈수록 줄고, 고령자는 갈수록 늘어나면서 50대가 1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로 바뀌었다.

행정안전부는 6일 발표한 2021년 6월 30일 현재 대한민국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 통계를 보면 50대가 859만 314명(1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부터 연령대별 인구 통계 추세를 보면 40대 이하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고, 50대 이상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자료 행안부. 그래픽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자료 행안부. 그래픽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이에 따라 ‘4050’이 32.5%로 가장 큰 비중을 점유했으며, 다음으로 ‘2030’(26.2%), ‘6070’(20.7%), ‘10대 이하’(16.6%), ‘80대 이상’(4.0%) 순이었다.

출생연도별로는 50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1960년대생이 약 86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했다.

주민등록 인구 전체 평균연령은 43.4세로 2008년 37세에 비해 6.4세나 늘어났다. 여성의 평균연령은 44.6세로, 남자(42.3세)보다 2.3세 높았다.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40세 미만인 광역자치단체는 세종시가 37.5세로 유일했다.

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2.5세, 비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3.8세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3세 많았다.

자료 행안부
자료 행안부

올 6월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 5167만 2400명으로 지난 3월 말에 비해 3만 3505명(0.06%)가 줄어들었다.

20’20년에 사상 첫 인구가 감소세가 나타난 이후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전체 세대수는 2325만 6332세대로 3월 말에 비해 9만 8947세대(0.43%)가 증가했다.

최병관 지방행정정책관은 “이번 통계를 통해 40대 이하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데 반해, 60대 이상 인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인구분포의 비대칭성이 점점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인구구성 변화에 대비한 교육, 복지, 지역개발 등 경제·사회의 전반에 걸쳐 인구 활력을 높이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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