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1324명 대상 설문…91.2% ‘N잡러 꿈꿔
‘부업 한다’ 2.3%’, ’부업 할 의향 있어’ 68.9%
20대는 ‘유튜버’, ‘SNS마케팅’ vs 30대는 ‘알바

알바몬 제공
알바몬 제공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은 부업을 하고 있거나 부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령대별로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2030 ‘MZ대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는 ‘다양한 경험 축적’이나 ‘싶은 일이 많아서’ 부업을 원하지만, 4050 세대는 수입을 늘려서 빚을 갚으려는 ‘생계형’이었다.

하고 싶은 일도 MZ세대는 유튜버를 가장 선호했지만, 4050은 퇴근 후 하는 저녁 알바나 주말 알바를 가장 선호했다.

알바몬과 재능거래 플랫폼 긱몬은 직장인 132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N잡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N잡러’는 2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의 합성어로, 여러 직업을 가진 직업군’을 뜻한다.

먼저 ‘현재 본업 외에 부업을 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2.3%가 ‘하고 있다’고 답했고, ‘부업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경우도 68.9%나 됐다. 설문에 답한 응답자 가운데 91.2%가 ‘N잡러’이거나 이를 원한다고 답한 것이다.

N잡러를 원하는 이유는 20대의 49.2%와 30대의 38.6%가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자기만족을 위해’라고 답했다.

반면, 40대 직장인의 39.2%와 50대의 45.7%는 ‘수입을 높여서 빚을 빨리 갚고 싶어서’라고 응답했다. 이른바 생계형, 생활형인 것이다.

N잡러로 하고 싶은 것을 물은 결과(복수응답), 20대 직장인의 34.5%가 유투버를 꼽았다. 이어 24.9%가 ‘블로그/SNS 마케팅 관련 일’이 뒤를 이었다.

30대는 ‘주말알바’를 부업 아이템으로 꼽은 응답자가 32.3%(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쇼핑몰/SNS마켓(22.5%)’과 ‘블로그/SNS마케팅 관련 일(21.4%)’ 순이었다.

이에 비해 40대의 36.4%와 50대 이상의 37.1%는 ‘주말알바’를 부업 아이템으로 꼽았고, 퇴근 후 투잡을 뛰는 ‘저녁알바(25.0%)’가 그 뒤를 이었다.

세대를 뛰어넘어 N잡러를 꿈꾸는 직장인이 많다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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