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해결에 기여한 명예 도민
청정·공존 제주 구현에 기여 기대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 내정자. 서울신문DB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 내정자. 서울신문DB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로 구만섭 전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이 25일 부임한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구 신임 행정부지사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제38회 행시에 합격, 행안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지방자치인개개발원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당초 행안부 내에서는 구 권한대행 외에 C모 국장이 유력자로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하면서 구 대행에게 기회가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구 권한대행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충남 천안시 부시장을 지냈으며, 이후 2020년 4월까지 천안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직전 보직은 행안부 정책기획관이다.

타지역 출신이 제주 행정부지사로 임명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지만, 구 행정부지사와 제주도의 인연은 적지 않다.

구 행정부지사는 2017년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재임 당시에는 2011년 이후 열리지 않았던 제주4·3중앙위원회를 6년 만에 개최하는 등 제주4·3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2017년 12월 21일 제주명예도민이 됐다.

제주도는 구 행정부지사 예정자가 지방행정 경력 등을 살려 민선7기 후반기 제주도정의 안정과 ‘청정과 공존의 제주’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