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재원, 실시간 토크쇼 국민에 첫 공개 
공무원에 인기끈 연극 ‘돌아온 순희’도 공연

감사 때문에 소극적이 된 공무원이 적극행정 공무원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린 연극 '돌아온 순희'의 한 장면. 국가인재원 제공
감사 때문에 소극적이 된 공무원이 적극행정 공무원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린 연극 '돌아온 순희'의 한 장면. 국가인재원 제공

공무원 교육에서 인기를 모았던 적극행정 경험담이 실시간 유튜브로 일반 국민에 공개된다.

적극행정의 수혜자인 국민은 물론 일반 기업 등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은 적극행정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을 느끼고 체감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다만, 적극행정에 소극적인 공직사회에는 어느 정도 공감과 자극제가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은 공무원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는 ‘적극행정 유튜브 실시간 특별 공개강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4일 열리는 이 공개강좌는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해 공무원의 자발적 참여와 국민 공감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는 지난해 적극행정 추진 성과와 올해 추진방향 등을 영상으로 보여준 뒤 적극행정 사례 실제 주인공과 새내기 공무원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현장 토크쇼가 이어진다.

‘나는 왜 적극적인가’라는 토크쇼에는 경찰청 유창훈 경정, 산업부 노형철 사무관, 서울 종로구 박상현 주무관, 광주 광산구 이재은 주무관이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전한다.

유창훈 경정은 횡단보도 옆 장수의자 설치로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노형철 사무관은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에 대응해 국내 부품의 안정적 수급망 확보, 박상현 주무관은 인왕산 옛길 내 철거 예정인 초소를 책방으로 새로 단장해 시민 편의시설로 만드는 적극행정을 펼친 주인공들이다.

이재은 주무관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홀몸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는 아이디어를 내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뽑혔다.

마지막 순서는 공연이다. 지난해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급식 농가를 위해 ‘학생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추진한 공무원의 실제 이야기가 ‘돌아온 순희’라는 연극으로 탄생했다.

지난 1월 적극행정 공무원 교육 강좌에서 인기를 끌어 재공연 요청이 많았던 작품으로, 일반국민의 높은 호응도 예상된다.

과거 받았던 감사로 인한 상처 때문에 소극적으로 변한 주인공 순희가 적극행정 지원제도와 주변의 도움으로 서서히 적극행정에 눈뜨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국가인재원은 적극행정 사례들을 ‘소행성(소중한 적극행정 성공스토리)’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 교육 누리집 ‘나라배움터(http://e-learning.go.kr)’에 매달 두 차례 정기 연재하고, 유튜브 채널 ‘나라키움TV‘에도 공개하고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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