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동식 구조대장 순직 관련 애도 성명

21일 한국노총에서 열린 소방공무원과 더불어민주당 행안위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구급대원 보호 피켓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 제공
한국노총은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관련, 지난 19일 애도서명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5월 21일 한국노총에서 열린 소방공무원과 더불어민주당 행안위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구급대원 보호 피켓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 제공

한국노총은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김동식 소방령의 순직과 관련, 애도성명을 내고, 재발방지책 등을 요구했다.

산하 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이 아닌 한국노총 명의의 애도성명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노총이 공공부문 종사자들을 위한 노조 조직화 사업에 착수하는 등 공공부문 중시 방침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19일 애도성명을 통해 “또 한 명의 소방공무원 노동자가 소방 활동 중 유명을 달리했다”면서 “아울러 화상과 팔 골절, 연기 흡입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된 광주소방서 소방관들의 빠른 쾌유와 정상적인 일상 복귀를 기원한다”밝혔다.

애도와 함께 화재진압 등 현재 소방제도의 구조적 문제점과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국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국회가 더 이상 재난 현장에서 소방공무원 노동자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국회 행안위에 계류 중인 화재예방법, 공상추정법 등 관련 법률을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도 “소방공무원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임기응변식의 졸속 대책이 아닌 현실성 있는 종합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국노총의 다짐도 내놨다.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순직‧공상자 예우 강화, 위험직무순직 보상금 상향, 소방관 공상추정법 제정 등 소방 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다치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 노동자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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