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임
녹색전환정책관 헤드헌팅 민간인 임용은 처음

장기복 신임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인사처 제공
장기복 신임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인사처 제공

처음으로 개방형 공모시장에 나온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에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다.

당초 공무원보다는 민간 전문가에게 자리가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인사혁신처와 환경부는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장기복(56)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녹색전환정책관에 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녹색전환정책관은 친환경전환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환경산업의 육성과 기술을 개발하고, 녹색제품 구매 촉진 및 친환경소비 확산 정책 등을 담당한다.

이 자리에 민간 전문가가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는 공무원 몫이었으나 정부의 개방형 공직 확대 방침에 따라 시장에 내놓았다.

장기복 정책관은 26여 년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몸담아왔으며, 환경기술의 산업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함께 환경산업 육성의 문제점과 구체적 개선방향을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정책관은 자료를 통해 “에너지·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녹색가치와 경제성장·일자리 창출 등 경제 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처는 장 정책관을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했으며, 중앙선발시험위원회의 서류전형과 면접, 국장급 역량평가, 고위공무원임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정부헤드헌팅은 인사처가 대행하는 맞춤형 인재발굴 서비스로, 각 부처 및 기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다. 지난 2015년 도입 이후 총 67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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