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간제 스마트 채용 통합접수시스템’ 구축
이달 서버 구축 테스트 운영 후 오는 8월부터 시행

경기도는 공무직 처우개선 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공무직 처우개선 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 경기도 제공

오는 8월부터는 경기도나 직속기관 기간제 직원 채용 시에는 서류에서부터 합격 여부까지 모두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으로 이뤄지게 된다.

비대면보다 중요한 것은 이 통합시스템에서 접수에서 합격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톰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행정 혁신의 일환으로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함께 총 1억 1400만원을 투자해 ‘기간제 스마트 채용 통합 접수시스템’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달부터 서버 구축과 테스트 운영 절차에 들어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주민등록등초본 등 서류 제출은 물론 주소지 확인 등 모든 게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그동안 경기도청 및 각 직속기관 등의 홈페이지 채용게시판을 통해 기간제 노동자를 채용하는 방식을 추진해왔다.

이 방식은 한 게시판에 모집공고와 서류합격, 최종합격 게시물이 혼재돼 있고, 합격 여부를 확인하려면 일일이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서 관련 게시글을 찾아야 해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통합 시스템은 이런 불편 없이, 기간제 구직자가 PC나 모바일을 통해 해당 시스템에 접속하면 ‘마이 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응시 상태와 합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스템 내에서 바로 응시원서를 작성해 접수할 수 있다. 별도의 응시원서 서류를 우편이나 이메일, 기관 방문을 통해 제출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행정기관별로 산재돼 있는 개인정보를 모아 본인이 활용하는 서비스인 ‘공공마이데이터’ 연동기능을 갖췄다.

지원자가 시스템을 통해 간단한 인적사항만 적으면, 주민등록초본 등의 서류를 해당 기관에 제출할 필요 없이 채용 담당자가 경기도 거주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공공마이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공공서류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지원자가 제출해야 할 서류는 더 적어질 전망이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기간제 스마트 채용 통합 접수시스템을 통해 기간제 노동자 구직 편의성·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편의성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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