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드론 총동원, 특별 전술훈련 실시
14일부터 22일까지… 권역별 통합 대응훈련

소방관이 드론을 이용한 재난구호 훈련을 선보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관이 드론을 이용한 재난구호 훈련을 선보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실종자 수색 등 풍수해 재난 구호에 드론이 본격 활용된다. 이를 위해 소방청이 특별 전술훈련을 시작한다.

첨단 드론의 등장으로 화재진압과 인명 구조에서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진데다가 소방관들의 인명 손실도 줄일 수 있어 드론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소방청은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전국 소방관서에 배치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특별 전술훈련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14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되는데, 본격 훈련은 이 중 4일간이다. 전국 소방관서에 배치된 임무용 드론 100여 대를 총동원한다.

먼저 충청·강원권은 14일 충주호에서, 수도권 16일 남한강에서, 호남권은 18일 장성호에서, 영남권은 22일 낙동강에서 각각 실시된다.

권역별 통합대응훈련으로, 훈련에는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에서도 참여해 유기적인 협조와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급류로 인한 실종자 발생, 산사태 매몰사고, 폭우로 고립된 환자 발생 등 가상상황을 임의로 부여해 수색하고, 고립자에 대한 물품전달 등 실전과 같이 훈련을 수행한다.

드론 수색 영상은 실시간으로 소방청 지휘작전실에 보내 중앙과 시·도 소방본부 간의 협업체계를 점검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8월 폭우로 교량이 침수돼 고립된 60대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질환약을 전달하는 등 재난현장에서 드론의 활약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드론 기술 경연대회 등을 통한 소방드론 운용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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