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20·30대 1161명 대상 설문조사
10명 중 7명 ‘독립근로자 선호한다’ 응답
기술·자산 바탕 자유롭게 일 할 수 있어서
앞으로 ‘인디펜던트 워커’ 더욱 확산될 듯

자료:알바몬 제공
자료:알바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과 원격근무가 일상화하는 등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구직계에도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전통적인 ‘샐러리맨’보다는 자유로운 계약을 통해 독립적으로 일하는 ‘인디펜던트 워커’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20·30대 성인남녀 1161명을 대상으로 인디펜던트 워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인디펜던트 워커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개인의 기술, 능력, 자원을 바탕으로 계약을 통해 일하고 돈을 받는 독립적인 노동 주체를 말한다.

설문 결과, 10명 가운데 7명(71.9%)가 인디펜던트 워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왔다. 반면, ‘부정적이다’는 의견은 4.2%에 그쳤고, 23.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인디펜던트 워커에 대한 평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실행 여부를 물은 결과, 10명 중 7명(75.4%) 이상은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안정적인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24.6%에 그쳤다.

선호하는 인디펜던트 워커 유형으로는 △나의 아이디어와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일이 71.4%였고, 상품을 판매하는 일(21.5%), 부동산, 자동차 등의 임대사업(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디펜던트 워커로 근무하려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원하는 시간에만 비교적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서(63.8%)가 가장 높았다. 이어 △회사·조직문화 등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41.3%) △직장생활은 고용기간이 한계가 있기에(23.9%)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22.4%) △전공. 특기를 살릴 수 있어서(15.8%) 등의 순으로 나왔다.

한편, 코로나19가 향후 인디펜던트 워커의 확산 전망과 관련해서는 85.4%가 코로나19로 인해 인디펜던트 워커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변동 없을 것으로 보인다(9.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5.3%)는 15%에도 못 미쳤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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