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배치된 종로 포함 모든 소방서로 확대
균형잡힌 식단으로 건강증진·사기진작 도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내 24개 소방서에 영양사 배치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내 24개 소방서에 영양사 배치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 소방서에 영양사를 배치하고 소방공무원 균형적인 식단관리를 통해 현장대원에 대한 건강증진 및 사기진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에 영양사가 배치된 종로소방서를 제외한 나머지 23개 소방서에 영양사(공무직)를 신규채용, 지난 1일 배치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영양사 배치로 식당 종사자에게 전문적인 위생지도 및 교육이 가능해졌으며, 식품위생법상 집단급식소의 법정기준을 준수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위생적인 환경에서 균형 잡힌 영양식단을 제공함으로써 소방공무원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소방서에는 전문 영양사가 배치되어 있지 않아, 식단의 단순화, 영양불균형 등의 식단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화재진압 등 에너지 소모가 많은 소방공무원의 근무특성상 양질의 식단제공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에는 소방공무원이 먹는 식단 사진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공개돼 품질 논란을 낳기도 했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종로소방서를 제외하고 23개소방서에서는 관행적으로 영양사 배치 없이 집단급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운영 해 왔다”며 “이제 영양사를 배치 운영함에 따라 관행에서 탈피해 소방공무원에게 균형 있는 영양식단 제공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열우 서울시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 해.소방공무원의 복지를 증진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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