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18시부터 20일 9시까지 긴급대응체제 전환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는 물론 소방차 1만대 대상
소방서장 지위선상 대기…전직원 출동 태세 갖춰야

소방청은 오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특별경계근무를 한다. 사진은 사찰에 배치된 소방차 모습.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오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특별경계근무를 한다. 사진은 사찰에 배치된 소방차 모습.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오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전국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부처님 오신 날 연등 등 봉축행사와 신자들의 참배 과정에서 화재와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전국의 972개 전통사찰은 대부분 목조건물인데다가 산속이나 숲 근처에 있어서 불이 날 경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52건의 사찰화재가 발생하는 등 최근 5년간 발생건수가 25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부주의가 42.4%(106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26.8%(67건), 원인미상 20%(50건) 등 순이었다.

이번 특별경계근무에는 소방공무원 5만 9086명, 의용소방대원 9만 6561명, 의무소방원 950명 등 15만 6597명의 인력과 소방차 1만 105대, 헬기 26대, 소방정 23개가 동원된다.

이들은 전통사찰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예방 순찰 및 캠페인 활동, 관계자 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주요 사찰 주변에 소방차와 인력을 배치하고, 소방관서장은 지휘선상 근무해야 하는 등 전 직원이 비상대응응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의용소방대원은 부처님 오신 날 행사장에 안전요원으로 배치돼 사고예방 활동 및 유사시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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