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개선안 일선 순회 설명회 개최
전보 점수 매기고 순위도 공개하기로
청원에 직원 10% 추천시 본부장이 답변

경남소방본부가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태스크포스에서 마련한 개선안에 대한 일선 소방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경남도소방본부 제공
경남소방본부가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태스크포스에서 마련한 개선안에 대한 일선 소방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남해소방서에서 열린 첫 설명회 모습. 경남도소방본부 제공

경남소방본부가 직원들의 전보점수제를 도입하고 이를 공개한다.

또 직원들 10%가 참여하는 청원을 할 경우 소방본부장이 직접 이에 대해 답을 하는 소방청원 게시판도 도입한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런 내용의 ‘경남소방 조직문화 개선 태스크 포스(TF)팀’ 운영 결과를 도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경남소방 조직문화 개선 TF팀’은 조직문화를 개선해 소방공무원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전체 구성원 67.5%인 2458명이 참여한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심층설문, 익명토론 등을 거쳐 개선방안을 만들어 설명회를 갖게 된 것이다.

특히 개선안의 주요내용으로는 인사제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인사배치 시스템 도입, 전보점수제 운영 및 전보순위를 공개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또한 내부 소통강화를 위해 구성원 10% 이상의 추천 확보 시 소방본부장이 직접 회신하도록 하는 소방청원 게시판을 신설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설명회는 지난 11일 남해소방서를 시작으로 26일까지 도내 18개 소방서를 순회하게 되는데, 소방조직문화 개선의 필요성과 자체 진단결과, 앞으로 개선방향 등을 제시하고 토론 등을 통해 경남소방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이번 개선안은 내부 구성원에 대한 1회성 정책이 아니라, 경남소방의 미래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속적으로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구성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함께 만드는 긍정적인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개선의지를 확고히 하였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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