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본부장, 올부터 온라인 회의 정례화
굵직한 현안부터 일선 대원 건의사항 등 다양
정책 공감대 형성·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기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매달 두 차례씩 여는 현안점검회의 모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매달 두 차례씩 여는 현안점검회의 모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는 한 달에 두 차례 소방재난본부장과 소방서장들이 머리를 맞댄다.

주요 의제 발제는 주로 소방서장들의 몫이다. 현장 대원들의 체험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나 개선요구를 회의에 올려 논의하는 것이다.

10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현안정책회의로 이름붙여진 이 회의는 올해부터 시작됐다. 소방재난본부 간부들이 특정 현안에 대해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는 이상규 본부장이 취임한 이후 본부와 소방서 간 소통을 통해 주요 현안과 정책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의 합리성을 높여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회의에는 이 본부장을 비롯해 본부 각 과장과 주무팀장이 참석한다. 북부본부장과 소방학교장, 도내 35개 소방서장은 비대면 영상회의로 참가한다.

회의에는 주요 현안 과제 발표와 소방서장 정책제언 등 두 개로 진행된다.

단연 관심사는 소방서장 정책제언이다. 시·군 소유 소방청사 환경개선과 뉴 노멀 전기자동차 화재대응 강화 방안, 불이 나지 않았는데 화재경보가 울리는 ‘비(非)화재경보’에 의한 소방력 낭비 최소화 등 각 소방서에서 업무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올라온다.

정책과제로는 고층건축물 현장대응능력 강화 계획에서부터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방안, 청사활용 화재진압훈련 등 광역적인 것들이 주로 의제가 된다.

‘현장활동 딥포커스 분석’이란 시간도 있다. 최근에 출동한 영상을 보면서 현장대응활동을 분석해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다.

지난 6일 열린 제9차 회의에서는 이상규 본부장이 ‘문제 해결노력으로서의 정책’이란 주제의 현안 과제에 대해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주요 현안정책회의를 통해 각종 현안을 토의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해내는 등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전문성과 실력을 갖춰 도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합리적인 소방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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