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13일까지 119구조본부에서
공장 화재 등 효율적으로 대처 위해

지난 4월 2일 발생한 울주군 공장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고 있는 무인파괴방수차. 소방청 제공
지난 4월 2일 발생한 울산시 울주군 공장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고 있는 무인파괴방수차. 소방청 제공

화학물질 등에 불이 붙어 폭발 위험이 있는 현장에서 무인파쇄기로 구멍을 뚫어 물이나 진화약품을 뿌리는 무인파괴방수차 운용 특별교육이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시·도 운용자 54명을 대상으로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파괴방수차 특별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기간은 10일부터 13일까지이며, 서산과 구미의 중앙119구조본부 화학센터에서 진행된다. 무인파괴방수차 제작사의 전문가를 초빙해 차량구조원리 및 점검·정비 교육도 병행한다.

무인파괴방수차는 건물에 불이 났을 때 노즐 끝에 부착된 파괴기를 사용해 외벽이나 천장을 뚫은 뒤 노즐을 내부에 진입시켜 물이나 소화약제를 뿌려 불을 끄는 차량을 말한다.

자료:소방청
자료:소방청

무선 조종기를 사용해 80m까지 떨어진 장소에서도 차량을 조종할 수 있어 폭발위험 등으로부터 소방대원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전국 국가산업 단지 등에 모두 29대의 무인파괴방수차 배치돼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2일 울주군 공장화재 시 6년 전 같은 곳에서 발생한 화재진압에 10시간가량이 걸렸으나 무인파괴방수차를 동원한 결과 2시간여 만에 초기진화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중앙 119구조본부는 전국 무인파괴방수차 운용자 연락망을 구성해 차량별 화재진압 사례 및 영상 등 정보공유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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