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지능형 인재개발 체계·범부처 시험조정위 등도
일부 뒷북행정이 적극행정으로 둔갑 지적도

28일 오픈한 적극행정 온(On) 첫 화면. 인사처 제공
지난해 9월 28일 오픈한 적극행정 온(On) 첫 화면. 인사처 제공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이 올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적극행정이 많았다는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28일 국민참여정책단과 직원들의 투표, 적극행정위원회 심사 등을 통해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먼저 지난해 말 도입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 중인 통합형 모바일 공무원증이 선정됐다.

이 모바일 공무원증은 정부청사 출입 및 공무집행 시 신분증명으로 현행 플라스틱 공무원증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나아가 공직자통합메일, 스마트워크센터 등 온라인 업무시스템 접속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올해 말부터 도입 예정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전자신분증 도입을 위한 ‘테스트 베드’ 성격이란 점도 작용했다. 자신감의 발현이라는 것이다.

‘지능형 인재개발 체계’(플랫폼)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뽑혔다.

연구보고서·논문·동영상 등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교육 자료가 자유롭게 유통되는 학습 거점을 구축하고, 공무원은 물론 민간에서도 접속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점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자격증 시험과 공무원 시험이 겹쳐 대란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처가 운영하는 ‘범부처 시험주관기관 협의회’도 우수 사례에 들었다.

주요 채용 및 자격시험 주관기관이 서로 시험 일정을 사전에 공유하고, 방역 대책 및 공정채용 경험을 확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대란이 빚어지기 전에 먼저 이런 시스템이 만들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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