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발 반환공여지에 청사 신축해 213명 근무
1400명 직·간접적 고용 등 지역경제 활력 기대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0일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동두천시 캠프님블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0일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동두천시 캠프님블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모두 213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본부가 오는 2023년 말까지 동두천시 미군반환공여지 ‘캠프님블’로 옮긴다.

경기 남북부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으로, 경기도는 이전이 완료되면 1400여 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최용덕 동두천시장,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20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경기도일자리재단 동두천시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에 따라 경기도는 접경지역 특성상 발전에서 소외돼 있던 북부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일자리재단을 동두천시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그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캠프님블 이전 계획 흐름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캠프님블 이전 계획 흐름도. 경기도 제공

일자리재단은 현재 부천시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경영기획실, 고용성장본부 등 1실 2본부 1센터로 약 213명이 그 대상이다. 다만, 화성시에 있는 경기도기술학교와 용인과 의정부시에 분산돼 있는 여성능력개발본부는 옮기지 않는다.

캠프님블에 들어서는 일자리재단은 모두 217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4층, 총 면적 5280㎡ 규모로 지어진다. 2022년 3월에 착공해 2023년 8월 준공, 12월까지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반환공여지 개발 사전절차인 ‘반환공여구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번 일자리재단 이전으로 동두천 지역 내 1400여 명의 직·간접적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캠프님블은 지난 2007년 반환됐지만, 개발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일부 구역만 군 관사나 공원으로만 활용돼왔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조기에 이전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두천시에 정주하는 직원들이 빠르게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 등 행정적인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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