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전국 17개 시·도 436개 시험장서 시행
19만 8110명 지원… 응시율 70~80% 달할 듯
응시생 출입국 기록 확인…확진자도 응시 허용

11일 전국 42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 모습. 인사혁신처 제공
지난 2020년 7월 11일 전국 42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장 모습. 공생공사닷컴DB.인사혁신처 제공

오는 17일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엄에 모두 14만여 명가량이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응시생 전원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는 등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를 살려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도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인사처는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17일 전국 17개 시·도 436개 시험장에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두 5662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는 19만 8110명이 지원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70.9%)와 2019년(79.0%) 응시율을 감안하면 이날 시험에는 최소한 14만여 명의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자료:인사혁신처
자료:인사혁신처

이에 따라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 안전을 위한 방역 수험 원칙을 수립 시행한다.

먼저, 수험생 전원에 대해 확진과 자가격리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국 사실도 살펴보기로 했다.

수험생이 건강상태나 출입국 이력 등을 스스로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접속)도 확대·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수험생뿐 아니라 시험 종사자도 이용 가능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본인이 희망하면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받은 경우 방역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할 수 있다.

이때 인사처 직원으로 구성된 시험관리관이 해당 시설에 파견돼 일반 수험생과 동일한 절차로 관리·감독한다.

자가격리자는 지난해처럼 방역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확진 또는 자가격리 판정을 받는 경우 즉시 인사처 및 지역보건소에 신고해 안내를 받아야 한다.

시험실 당 수용인원은 20명으로 평년( 25~30명)보다 5명 이상 줄였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에 대해 발열검사를 실시해 이상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당일 호흡기 증상을 보인 수험생 등에 대해서는 2주간 건강상태 이상 유무를 계속적으로 확인·관찰하기로 했다.

확진자·자가격리자가 응시한 시험실 감독관은 시험 후 1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받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합격자는 5월 2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s://www.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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