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행복청·교육청·LH 등 4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개별 추진 시의 담장과 소통단절 등 문제 해소 위해

세종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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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다솜리에 들어서는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경찰지구대, 초·중등학교 등 공공시설이 참여주체의 유기적인 협조 속에 통합개발된다.

개별적으로 건립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중복 투자와 담장으로 인한 동선 단절 등을 줄여 업무 효율은 물론 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지난 8일 다솜리(5-2생활권) 공공시설 복합단지를 통합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시설 복합단지 통합개발은 서로 다른 주체가 건설하는 공공시설을 통합 설계·시공해 공공시설 간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해 자유롭게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다솜리 행복도시 공공시설 복합단지에는 행복청이 건립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경찰지구대·119안전센터·우체국, 교육청이 건립하는 유·초·중학교, LH가 건립하는 기반시설·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만약 통합개발 없이 각자 건설하게 되면 담장과 함께 별도의 공용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등 비효율과 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다솜리에는 기존 복합단지(학교+공원+복컴) 기능에 특화주거·상가·문화시설 등을 추가해 설계하고, 나아가 통합시공 과정까지 협력을 확대해 단지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들 4개 기관이 통합개발에 합의함에 따라 다솜리 공공시설은 이달 중 총괄건축가(MA·Master Architects)를 선정해 내년 2월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2026년 하반기부터 주민들이 입주하게 된다.

한편, 앞서 행복청·세종시·교육청·LH 등 4개 기관은 해밀동(6-4생활권) 복합단지를 국내 최초로 통합설계한 바 있다. 이후 해밀동에는 타 생활권에서 볼 수 없는 ‘담장 없는 마을’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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