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5월 예정… 백신접종 등에 정부역량 집중 차원

의사면허를 가진 사회복무요원 박동호씨가 서울 서초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백신 접종에 정부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을지태극연습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사진은 울 서초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공생공사닷컴DB.서초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유행의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가 올 상반기 을지태극연습을 하반기로 미뤘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 및 안정적인 백신 접종에 정부 역량이 집중하기 위해 5월에 실시하던 을지태극연습을 하반기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자료:행안부
자료:행안부

이에 따라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상반기에는 부서 중심으로 자체 훈련을 하고, 추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 시기를 고려해 을지태극연습 실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4차 대유행 방지는 물론, 2월부터 시작한 백신 접종을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하는데 정부 역량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자료: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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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연습은 1968년 1·21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NSC 주관하에 비정규전 상황을 상정해 그해 7월 5일~7월 7일까지 도상연습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변천과정을 거쳐 정부 비상대비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군사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해 지난 2019년부터 을지태극연습으로 바뀌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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