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119구조본부 김강준 소방위 신속한 대처
기름 흘러나오는 긴박한 상황…운전자 대피시켜

출근 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피해자를 구조한 중앙119구조본부 김경준 소방위. 소방청 제공
출근 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피해자를 구조한 중앙119구조본부
김경준 소방위. 소방청 제공

밤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소방관이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트레일러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 소속 김강준 소방위가 지난 6일 오후 3시 40분경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인터체인지(IC) 부산방향 인근에서 트레일러의 덤프트럭을 추돌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트레일러는 덤프트럭을 받은 뒤 중앙분리대를 추돌한 상태였다. 즉시 트레일러 앞에 본인 차량을 세운 김 소방위는 사고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석에 끼어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김강준 소방위가 지난 6일 오후 운전자를 구조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인터체인지(IC) 부산방향 인근 사고현장 모습. 소방청 제공
김강준 소방위가 지난 6일 오후 운전자를 구조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인터체인지(IC) 부산방향 인근 사고현장 모습. 소방청 제공

차량 보조석 밑 연료탱크에서 기름이 흘러나오는 긴박한 상황에서 김 소방위는 주변에 있던 시민과 함께 운전석 뒷공간을 통해 운전자를 밖으로 구조했다.

이어 김 소방위는 또 다른 사고차량인 덤프트럭으로 달려가 운전자가 대피한 것을 확인하고 잔해물을 치우는 등 사고수습도 도왔다고 한다.

김 소방위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다급한 상황이었는데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화생방 특채자로 임용된 김 소방위는 12년 동안 구조대원과 진압대원 등으로 근무해왔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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