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공무직과 사회복지단체 등 협회는 제외
여성경제인협회 등 공직 유관단체 공개 안해도 돼
구체적인 공개범위는 관련부처와 협의해 결정키로

인사혁신처는 3월 중 11개 개방형 직위에 대한 공모를 9일부터 24일까지 공모한다. 세종시 어진동 인사처 청사. 공생공사닷컴DB
인사혁신처는 1일 공무원 재산공개 관련, 관계부처 감사담당관 회의를 열었다. 세종시 어진동 인사처 청사. 공생공사닷컴DB

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정부 여당의 모든 공무원 재산등록 추진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관계부처 감사관 회의를 여는 등 재산등록 확대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다만, 공무직과 사회복지단체 등 공직유관단체, 여성경제인협회 등은 제외하기로 확정했다.

인사혁신처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감사담당관 회의를 갖고 재산등록 공직자 확대 관련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 29일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 대책’에 따른 공개 대상에서 환경미화·시설관리 등 공무직은 제외하기로 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경제인협회, 한국잡지협회 등 협회와 사회복지단체 등 공직유관단체 등도 제외된다.

다만, 인사처는 구체적인 재산등록 확대 범위 등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처는 관계부처와 함께 재산등록방법 등 전 공직자 재산등록제 시행을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논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공개 대상과 범위 등의 조정이 있을 지 주목된다.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3월 29일 발표한 대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만들 예정”이라면서, “재산등록을 통한 사전 예방적 관리 강화로 공직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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