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7개 항목 서비스 시작… 연말까지 30종 확대
75세 이상 백신예약 때 공무원이 서비스 신청해 줘
접종 후 유의사항, 2차 접종일 등 알림 서비스 제공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열린소통포럼공간에서 열린 ‘국민비서 서비스 개통식’에서 국민 대표와 토코콘서트를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전해철(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열린소통포럼공간에서 열린 ‘국민비서 서비스 개통식’에서 국민 대표들과 토코콘서트를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해당 부서에 전화해 공무원과 통화하지 않고도 휴대전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일부터 운전면허 갱신, 과태료 납부, 국가장학금 신청 일정 등을 제때 통보해주는 ‘국민비서’가 개통됐다.

이를테면 4월부터 75세 이상 백신접종이 시작되는데 백신접종 대상자가 접종예약 신청과정에서 국민비서 서비스를 함께 신청하면 원하는 모바일 앱(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 또는 문자메시지로 접종일은 물론 접종 후 유의사항, 2차 접종일까지 알림서비스를 받게 된다. 말 그대로 개인 비서격인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백신접종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행정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알려주는 국민비서 서비스를 29일 개통했다.

행안부 제공
행안부 제공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앱과 운전면허 갱신, 국가장학금 신청 등 행정정보를 미리 선택하면 국민비서로 개인맞춤형 알림을 받고 교통 과태료·범칙금 납부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지금은 교통범칙금, 교통과태료, 운전면허 갱신, 통학버스 운전자 교육, 고령 운전자 교육, 국가장학금 신청, 건강검진일(암 검진일) 알림 등 7가지 행정정보 서비스만 가능하지만, 연말까지 30종의 서비스된다.

행안부는 특히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질병관리청과 협업해 백신접종 예약정보도 국민비서를 통해 안내하기로 했다.

정부는 75세 이상 어르신이 디지털 약자인 만큼 읍·면·동 공무원이 어르신으로부터 접종동의를 받으면서 국민비서 접종안내 서비스 신청의사 확인한 뒤 가입하게 되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알림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이번 국민비서 접종안내 서비스는 지난 3월 10일 행정안전부와 네이버,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무료로 제공된다.

국민비서 캐릭터 구삐.
국민비서 캐릭터 구삐.

행안부는 국민비서 서비스 개통 이후 국민의 의견 등을 반영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서비스도 추가할 방침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75세 이상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시점에 국민비서가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국민이 접종을 차질 없이 받으시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생활밀착형 행정정보 알림을 추가하여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 국민의 개인비서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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