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코로나19 영향 기업 대상 설문 조사
88.2% 채용제도 변화 전망… 화상면접도입 60%대
대기업 10곳 중 4곳, 공기업 3곳 비대면 요소 도입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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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10곳 중 4곳, 공기업은 3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채용에 비대면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완전 비대면 채용방식을 도입한 기업은 205대에 그쳤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는 기업 인사담당자 88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채용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 정도(88.2%)가 코로나19 이후 채용프로세스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60.9%는 ‘기존 채용 프로세스와 혼합적인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27.3%는 코로나19 이전과 완전히 채용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코로나19가 끝나면 다시 이전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란 의견은 11.8%로 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비대면 채용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10개사 중 2곳 정도에 불과했다. ‘현재 비대면 채용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23.3%만이 현재 도입 중이라고 응답했다. 76.7%는 아직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의 규모나 형태에 따라서는 차이가 컸다. 대기업의 경우 46.7%가 현재 비대면 채용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이어 외국계기업(38.5%), 공기업(36.5%)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15.9%에 그쳤다.

이들 기업이 현재 도입하고 있는 비대면 채용 프로세스로(복수응답)는 화상면접이 응답률 55.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온라인 인적성 검사(31.1%), AI채용(17.3%), 온라인 기업 설명회(16.3%), 채용 상담 챗봇(7.7%) 등의 순이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채용변화 1위로 꼽힌 비대면 채용방식의 필요성에 대해 10명 8명은 필요한 채용제도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6.3%, 매우 필요하다 16.9%였고, 필요하지 않다(14.2%), 전혀 필요하지 않다(2.5%)는 응답은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응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코로나19 이후 채용방식에 있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복수응답)로는 비대면 채용문화 정착이 62.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다양한 고용형태 증가(37.1%), 공채종말 수시채용 확산(16.6%), 직무역량 중심 채용 강화(16.5%), 유튜브 등 동영상 채용정보 증가(16.1%)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기업들의 IT인재 모셔가기 전쟁(13.8%), 채용프로세스의 디지털화(12.3%), 기업 선호 인재상의 변화(7.6%) 등도 적지 않았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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