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남양주 119특수구조대 훈련장서
내년 해외 재난구호 헤비등급 재평가 대비

2016년 해외 재난구조 재평가 장면. 소방청 제공
2016년 해외 재난구조 재평가 장면. 소방청 제공

‘해외 재난구조에서 다시 한번 ‘헤비 등급’을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소방의 실력을 입증하자.’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이달 23·24일 양일간 경기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 붕괴건물훈련장에서 ‘해외긴급구호대’(KDRT) 역량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외긴급구호대는 해외에서 대형재난 발생 시 재외국민 보호와 재난발생국 국민을 구조하기 위한 단체로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훈련에는 중앙119구조본부 10명, 한국국제협력단 5명, 국립중앙의료원 6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1명 등 모두 22명이 참가하며, 실제 해외 구조출동 상황을 가정해 숙영지를 구축하고 36시간 동안 무박으로 진행한다.

훈련 첫날은 기관별 역할 숙지와 숙영 장비 설치, 지휘소 운영 절차 훈련 등을 진행하고, 둘째 날에는 숙영 텐트와 지휘소 철수, 해외 출동단계별 임무 교차 확인 등 향후 국제출동과 재등급 분류를 대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으로부터 2011년 세계에서 18번째로 최고 등급인 ‘헤비등급’을 획득해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16년 재등급분류를 통해 다시 한번 최고 등급을 받았고, 2021년 재등급분류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미뤄져 2023년에 수검을 받을 계획이다.

최병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해외에서 대형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국제구조대의 역량 강화와 수준 높은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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