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 부처 594명으로 구성…18일 첫회의
시보떡으로 대표되는 공직문화가 첫 타깃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과장급 이하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혁신 어벤져스와 온라인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행안부 제공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월 2일 과장급 이하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혁신 어벤져스와 온라인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행안부 제공

정부부처 젊은 공무원들의 혁신모임을 연결한 ‘정부혁신 어벤져스’ 2기가 이달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첫 주제는 시보떡 문화가 도마 위에 오른다.

행정안전부는 각 기관 대표 60여 명이 참가하는 ‘제2기 정부혁신 어벤져스’가 18일 첫모임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정부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기관별 주니어보드 등의 혁신모임을 연결한 범정부 네트워크다. 2019년 7월 제1기 정부혁신 어벤져스가 구성됐으며, 이들이 2년여 활동 이후 이번에 2기가 출범한 것이다.

1기는 공무원 사회의 시니어 공무원 4200여 명을 심층 면접해 세대 간 문화 차이에 따른 갈등과 그 해법을 제시한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라는 책자를 발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또 정부혁신 어벤져스 혁신제안 공모전(2019년 2월)을 통해 온라인으로 보고시간을 예약하는 스마트 보고시스템, QR코드를 활용한 민원인 출입관리 등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도 발굴했다.

2021년 새롭게 시작되는 제2기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44개 부처 59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첫모임’에는 범정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속감을 공유하게 된다.

또한 ‘시보떡’으로 대표되는 불합리한 공직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공직사회 조직문화 혁신방향 등 올해 정부혁신 어벤져스 활동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제2기 정부혁신 어벤져스 출범과 관련, “제1기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젊은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공직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제2기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한발 더 나아가, 공직사회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실천하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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