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발령 부서 찾아가 애로점 등 상담
선·후배 개방형 공무원 연락망 등도 제공

김우호 인사혁신서 차장이 최근 개방형 직위로 뽑은 민간 출신 공무원의 적응과 관련된 워크숍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인사처 제공
김우호 인사혁신서 차장이 지난해 6월 개방형 직위로 뽑은 민간 출신 공무원의 적응과 관련된 워크숍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공생공사닷컴DB.인사처 제공

각 부처에 개방형으로 임용된 신규 공무원의 순조로운 적응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지원시스템’이 운용된다.

뽑아만 놓고 발령 기관에서 알아서 하도록 방치하지 않고, 이들의 초기 정착을 위해 애프터 서비스를 하는 셈이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에 생소한 민간 임용자가 조직에 소속감을 갖고 소속 기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찾아가는 상담 등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방형 민간 임용자 9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 방문 상담 결과, 호평이 이어짐에 따라 올해 이를 본격화한 것이다.

방문 상담에 참여한 한 임용자는 “기업과 다른 환경 속 긴장된 상태로 근무하던 중 인사처에서 관심을 갖고 직접 방문해줘 업무뿐 아니라 심적으로도 큰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방문 상담에서는 임용 초기에 겪을 수 있는 고충 및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과 함께 제도적인 개선도 모색하게 된다.

임용자의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민간 임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공직적응 길라잡이 책자 등도 제공한다.

민간 임용자끼리 서로 협력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민간 임용자도 소개하고, 기존 민간 임용자와의 연락망도 제공한다.

개방형 직위의 민간 임용은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에 공직 내·외부 공개모집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14년 64명에서 지난해 208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임기는 보통 3년이며, 성과를 낼 경우 일반직으로 전환할 수 있고, 근무 중 상위직급으로 재채용도 허용하고 있다.

이인호 인사혁신국장은 “성공적인 채용은 해당 임용자가 보유한 역량이 실제 조직에서 발휘될 때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민간인재가 공직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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