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준공 그린뉴딜 대표 공공건축물로 건립
지열, 태양광, 열회수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집대성 

정부세종 신청사 조감도. 행안부 제공
정부세종 신청사 조감도. 행안부 제공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정부세종 신청사가 태양광 발전과 지열, 폐열 회수 장비를 갖춘 최첨단 그린빌딩으로 건립된다.

특히 중앙냉난방을 100% 지열에너지시스템으로 대체하게 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 신청사에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절감 첨단 기술을 적용해 ‘그린뉴딜’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로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열과 태양광, 폐열회수,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지어진다.

정부세종 신청사 에너지 시설 배치도. 행안부 제공
정부세종 신청사 에너지 시설 배치도. 행안부 제공

이 가운데 그린에너지인 지열시스템과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해 1970TOE(석유환산t)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이용한다.

지열활용을 위해 200m 높이의 수직형 지열 열교환기 총 766개를 천공기법으로 설치하고, 중앙냉난방의 열에너지원 100%를 이 지열시스템으로 공급하게 된다.

옥상 전면에는 태양광발전(PV)형 전지판을 설치해 약 288kW의 전기를 건물 내 조명등과 사무기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실내에서 외부로 버려지는 공기의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폐열회수장비도 도입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1000kWh가량 사용전력을 절감하게 된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Bu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건물 내 에너지(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지역난방 등) 사용량을 수집·분석하고 에너지 절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기차 충전기를 법정 설치수량의 2배 이상인 총 14개(급속 6개, 완속 8개) 설치한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정부세종 신청사는 2022년 8월 준공 예정이며, 총사업비 3300억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13만 4489㎡,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모두 2400여 명이 근무하게 되며, 당초 정부세종청사 별관에 들어서 있는 행안부 등이 입주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입주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