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높이 낮추고, 곡선에 공용라운지까지… 중앙부처 사무실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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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막이 높이 낮추고, 곡선에 공용라운지까지… 중앙부처 사무실의 변신
  • 김현정 기자
  • 승인 2021.03.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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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I’ 배치 대신 다양한 배치로 창의성↑
공유책상 도입으로 공간 늘어나 쾌적성도↑
청사관리본부, 49회 컨설팅…견학 프로그램도
정부청사관리본부 컨설팅을 받아서 꾸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스마트 오피스 모습. 행안부 제공
정부청사관리본부 컨설팅을 받아서 꾸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스마트 오피스 모습. 행안부 제공

“칸막이는 낮추고, 획일적인 ‘I’자형 배치는 곡선으로, 라운지도 원하면 만들어 드립니다.”

인테리어 회사 광고가 아니다. 공무원들의 업무공간인 정부청사 사무실에 대한 청사관리본부의 컨설팅을 예로 든 것이다.

정부 업무공간이 달라지고 있다. 창의성의 발현을 위해 사무공간을 편하게 바뀌기 시작한데다가 신세대 공무원이 속속 들어오면서 그 속도가 빨라졌다. 여기에 불을 붙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사무공간 재설계로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하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업무공간 혁신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38개 기관에서 총 49회의 컨설팅을 실시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환경부 등 9회, 2018년 해수부 등 15회, 2019년 기획재정부 등 13회, 2020년 보건복지부 등 12회다.

물론 수요를 다 맞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입주기관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사업효과, 규모 적정성, 사업 시급성을 고려해 컨설팅 대상과 순서를 정하고 있다.

컨설팅은 입주기관과 협의를 통해 기존의 획일화되고 경직된 공간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유연한 업무환경을 갖춘 사무실로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대체로 책상 칸막이를 낮추거나 업무공간과 공용공간을 분리하는 등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가능하도록 공간을 재설계하는 게 많다.

특히 비대면 업무환경을 고려해 자율좌석제를 도입한 사례도 있다. 인원수보다 책상을 줄여 공간이 넉넉해졌다. 전원 출근해 부족한 경우 공유 책상을 활용하면 된다.

개방감도 있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방지에도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등 ‘일석이조’라는 게 청사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자치단체 등 입주기관 외 별도의 외부기관이 요청할 경우 공간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오피스(세종청사 3동 4층) 견학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청사관리본부는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정부 등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오피스를 지속적으로 개발·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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