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직장인 1229명 연봉협상 설문 조사
10명 중 7명은 아직도 연봉협상 마무리 못해
원하는 연봉 인상률은 7.7%,… 실제로는 4,4%

자료:잡코리아
자료:잡코리아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은 올해 연봉 협상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상 결과 연봉이 오른 직장인은 61.1%였고, 동결된 비율도 33.2%나 됐다.

연봉 협상을 마친 직장인들의 경우 원하는 인상률은 7.7%였지만, 실제 인상률은 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봉협상에 대해 10명 중 7명은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직장인 12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연봉협상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34.1%만 ‘올해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답했고, 65.9%는 ‘아직 올해 연봉협상을 마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직장인 중 36.4%, 중견기업 직장인 중 36.0%,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33.2%로, 대·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연봉협상 타결률은 30%대에 머물렀다.

‘연봉이 인상됐다’는 직장인이 61.1%였지만, ‘동결됐다’는 경우도 34.4%나 됐다. 4.5%는 ‘깎였다’고 답했다.

연봉이 오른 직장인의 인상률은 평균 4.4%였다. 이 가운데 대기업 직원 인상률이 4.8%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4.3%, 중소기업 4.4%였다.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 가운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9.1%에 그쳤다. 반면, 70.9%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연봉에는 만족을 못하지만, ‘이직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자는 42.1%에 불과했다.
과반 이상이 연봉은 맘에 안 들지만, 경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이직까지 고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이 높은 사회적 영향으로 직원들의 연봉협상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은영 기자 eyn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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