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나는 알루미늄 적재 덤프트럭 유리창 깨 차량 옮겨 화재 막은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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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나는 알루미늄 적재 덤프트럭 유리창 깨 차량 옮겨 화재 막은 소방관
  • 노은영 기자
  • 승인 2021.02.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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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부서 박웅규 소방관, 주민 신고에 신속히 대처
운전자 없어… 발화위험에 직접 하역작업해 화재 막아
경남 김해동부서 박응규 소방관이 덤프트럭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김해동부서 박응규 소방관이 덤프트럭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운전기사가 없는데 알루미늄을 실은 덤프트럭에서 연기가 나요.”

경상남도 소방본부에 주민의 신고가 들어온 시각은 밤 10시 42분. 내용은 김해시 생림면 나루터 광장에 주차된 25t 덤프트럭에서 연기가 난다는 것이었다.

김해동부소방서가 현장에 즉각 출동했다. 현장 확인 결과 해당 차량은 알루미늄 폐기물을 실은 차량이었고, 열화상 카메라로 잰 온도는 섭씨 80도가 넘었다.

알루미늄은 물과 반응하면 열과 수소를 발생시켜 화재와 폭발의 위험이 큰 물질이다. 불이 나면 진화도 쉽지 않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당시 다른 곳에 있어서 차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없는 상태였다.

김해동부소방서 박응규 소방관(지휘조사)은 전화로 차량 운전자의 동의를 얻어 차량 유리창을 깬 뒤 직접 차량을 운전해 고온의 알루미늄 폐기물 23t을 4시간에 걸쳐 나눠서 하역해 화재를 막았다.

자칫 귀중한 자산의 손실은 물론 인근으로 화재가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막은 것이다.

박응규 소방관은 “조금만 늦었어도 근처 주차 차량과 운동 중인 시민들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대형트럭 등 화물자동차는 차량 내 위험물을 하역한 상태로 지정 주차장소에 주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은영 기자 eyn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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