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소방공무원 빠졌지만, 일반직은 2020년과 비슷
사회복지직 등 7·9급 일반직 2만 5610명, 기타직 1585명
코로나19 대응 위해 경력채용 대부분 5월 이전에 뽑기로
경기도 6160명 최대 규모… 이어 서울·경북·전남·경남 순

올해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공무원 채용 규모가 확정됐다.

소방직이 지난해 국가직으로 바뀌면서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일반직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41명) 감소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에서 2021년 2만 7195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3만 2042명을 뽑은 것과 비교하면 4847명이 줄어든 것이지만, 이는 2020년 4월 1일부로 소방공무원이 국가직화되면서 이번 집계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소방공무원 신규채용을 제외하면 일반직 채용규모는 2만 5610명으로, 지난해(2만 5651명)에 비해 41명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채용방식별로는 공개경쟁임용시험으로 2만 2741명(83.6%),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4454명(16.4%)을 뽑는다.

<strong>13일 오전 서울시 9급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치뤄지는 윤중중학교에 수험생들이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strong><br>
2020년 6월 13일 치러진 서울시 9급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경력경쟁임용시험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오는 5월 이전에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직종별로는 일반직 2만 5610명, 임기제 1498명, 별정직 49명, 전문경력관 38명을 각각 선발한다. 이 중 일반직은 7급 828명, 8·9급 2만 4130명, 연구·지도직 652명이다.

직렬별로는 사회복지직 2957명, 간호·보건직 2338명, 시설직 3742명 등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간호·보건·의료기술보건진료·약무 등 관련 직렬의 선발계획 인원이 지난해 2551명에서 올해 2893명으로 13.4%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616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4223명), 경북(2009명), 전남(1,832명), 경남(1706명) 순으로 채용규모가 컸다.

앞서 시·도별로 발표한 신규 공무원 채용규모와 행안부 발표가 차이가 나는 것은 시·도에서 포함하지 않았던 임기제와 별정직 등 채용인원(1585명)을 행안부 자료에는 포함했기 때문이다.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고용비율(3.4%)보다 높은 1429명(5.7%),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고용비율(2%)보다 높은 826명(3.9%)을 각각 뽑는다.

9급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대상 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는 올해 373명을 선발한다.

시험일정은 공·경채 필기시험 9급은 6월 5일, 7급은 10월 16일에 전국 17개 지자체가 동시에 실시한다.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및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올해 공무원시험은 7급 공채 필기시험(연구·지도직 공채 포함)의 경우 1차 필수과목 중 영어와 한국사 과목이 각각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며, 6월과 10월 전국 동시에 실시되는 공·경채 시험도 중복접수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