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위원회, 제1회 이북5도 민관협력 정책 네트워크 포럼
석·박사급 실무위원회… 매달 한 차례 지자체 순회 포럼 개최
3만 3000여 이탈주민 남한사회 연착륙 지원 방안 등 모색키로
이북5도·지자체 협력해 북한이탈주민-이북도민 교류 등 추진

22일 이북5도 민관협력 정책네트워크 포럼이 끝난 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규 황해도비서실장, 김홍환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 최승범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 노경달 이북5도위원회 사무국장, 오영찬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김희정 민주평통 직능상임위원, 윤태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자치행정 연구부장, 최정례 평안북도 사무국장, 최건수 이북5도위원회 이북도민지원과장. 이북5도위원회 제공
22일 제1회 이북5도 민관협력 정책네트워크 포럼이 끝난 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규 황해도비서실장, 김홍환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 최승범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 노경달 이북5도위원회 사무국장, 오영찬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김희정 민주평통 직능상임위원, 윤태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자치행정 연구부장, 최정례 평안북도 사무국장, 최건수 이북5도위원회 이북도민지원과장. 이북5도위원회 제공

민과 관, 이북5도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가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연착륙 방안을 찾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오영찬)는 22일 오전 위원회 2층 소회의실에서 ‘제1회 이북5도 민관협력 정책네트워크 포럼’(포럼)을 개최했다.

명칭은 좀 길지만 목적은 간단 명료하다. 민간 전문가와 담당기관, 나아가 이북5도위원회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서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은 3만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남한사회의 일원으로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지만, 일부지만, 적응을 하지 못해 혼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경하던 사회지만, 갑자기 주어진 자유와 자율, 그리고 경쟁사회 적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적네트워크의 부재도 이들에겐 커다란 장애다.

이북5도 포럼은 바로 이런 문제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다만, 관 주도 등 단선적인 방안 모색보다는 민·관과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서 다각적인 각도에서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포럼은 이북5도와 지자체 상생 발전을 위해 통일학, 북한학, 지방 행정 분야 박사급 외부인력 4명과 내부인력 3명 등 7명을 실무 네트워크 포럼 위원으로 위촉했다. 앞으로 실무진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매월 이북5도 16개 시·도 사무소와 연계해 집담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22일 이북5도위원회에서 열린 민관협력 정책네트워크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이북5도위원회 제공

또한, 정책 포럼을 이북도민 출신 주요 인사와 전·현직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해 4월 말부터 매달 한 차례 권역별 순회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첫 모임인 만큼 외부위원인 최승범 교수(한경대 행정학과), 윤태웅 박사(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김홍환 박사(한국지방세연구원), 김희정 박사(민주평통 상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데 이어 노경달 이북5도위원회 사무국장의 포럼 운영 계획 설명, 위원별 정책 포럼 주제 발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기반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상호 교류 증진 방안 ∆지방정부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강화 방안 ∆북한이탈주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 방향 모색 ∆이북5도 정책포럼 역할에 관한 제언 ∆이북5도민과 지방정부 간 협력체계를 구축과 북한이탈주민 교류사업의 체계적 추진 등 총 5개의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의가 이루어졌다.

이북5도위원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과 850여 만명에 달하는 이북도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

오영찬 이북5도위원장은 “이번에 새로 구성된 포럼 내·외부 위원님들이 같이 협심하여 이 포럼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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