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을 조합원 단결 및 행동의 날로 정해
오후 1시 기재·복지·노동부 앞 집회 후 행진

지난 2월 1일 강원도 원주에서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파업 출정식 모습. 공공운수노조 제공
지난 2월 1일 강원도 원주에서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파업 출정식 모습. 공공운수노조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15일부터 총파업을 이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건강보험공단은 “고객센터의 실질적인 관리주체임과 건강보험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고객센터 직영화 책임의 주체임을 인정하고, 이를 위한 논의에 노동자 대표의 참여를 인정하기만 했어도 파업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은 건강보험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 고객센터를 건강보험공단이 직접 운영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임에도 공단은 마치 상담노동자들이 공단의 정규직 노동자들과 동등한 처우를 요구하는 것인 양 호도하는 데에만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이에 총파업 지속으로 인한 국민적 불편함을 사과드리며, 건강보험 공단에 다시 한번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 정든 일터를 뒤로하고 다시 거리로 나선다”고 덧붙였다.

고객센터지부는 이에 따라 15일을 전체 조합원 단결과 행동의 날로 정하고 오후 1시 세종시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조합원들의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원주시와 부산에서도 각종 집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지난 1일부터 직영화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11개 위탁업체 가운데 10개 업체에서 940명이 참가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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