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고위공무원단 및 과장급 전보 인사
이종주 국장 발탁 등 여성 공무원 비중 확대
백태현 교류협력실장… 남북교류 물꼬 기대

통일부 홈화면 갈무리
통일부 홈화면 갈무리

통일부가 52년 만에 최초로 여성 대변인 시대를 맞았다.

통일부는 8일자로 고위공무원 및 과장급 전보 인사를 이날 단행했다.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 있는 인재를 배치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균형 인사와 화합을 위해 여성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로 과장급 이상 여성 비율이 32.1%로 높아졌다.

이종주 신임 대변인 선임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대변인의 임명은 1969년 통일부 창설 이후 52년 만에 첫 여성 대변인이다.

이 신임 대변인은 통일정책, 인도협력, 교류협력, 남북회담, 정세분석 등 통일부의 주요 직책과 주미대사관참사관,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앞서 정부 부처 최초의 여성 부대변인으로 활약한 바 있어 앞으로 다양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언론 등과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이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통일부는 여성 직원 비율이 44.2%나 되지만, 과장급 이상 여성 비율이 28.5%에 그쳤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기획재정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등 핵심 보직에 여성을 앉히고, 연말 부이사관 승진 심사에서도 승진자 3명 가운데 2명을 여성으로 채운 바 있다.

신임 백태현 교류협력실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교류협력국장 등을 역임한 전문가로 난관에 봉착한 남북협력사업 확대방안 등을 강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 영역에서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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