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2월 1일~16일 접수
재정성과심의관 국장급 3개, 과장급 6개 등 9개 직위
국립장애인도서관장 등 세 자리 민간인만 지원 가능

김우호 인사혁신서 차장이 최근 개방형 직위로 뽑은 민간 출신 공무원의 적응과 관련된 워크숍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인사처 제공
김우호 인사혁신서 차장이 지난해 6월 개방형 직위로 뽑은 민간 출신 공무원의 적응과 관련된 워크숍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인사처 제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권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장애인도서관장 등 정부부처 개방형 직위 국·과장급 자리 9개가 채용시장에 나왔다.

이 가운데 국립장애인도서관장 등 3개 자리는 과장급으로 민간인만 응모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공직 다양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직사회와 일반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2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자료:인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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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공모직위는 국장급 고위공무원단이 3개 직위와 과장급 6개 직위 등 8개 부처, 모두 9개 직위이다.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출범한 공수처 인권감찰관으로 국장급이다. 공무원은 물론 민간인도 응모할 수 있다. 응모하려면 감사, 법무, 예산, 회계, 기획, 평가 등의 분야에서 일정기간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인권감찰관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령’에 따라 공개모집하는 개방형직위로,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 및 직무수행 과정상의 인권 보호 등을 담당한다.

기획재정부 재정성과심의관과 환경부 생물자원연구부장도 국장급 자리로 시장에 나왔다. 역시 공무원과 민간 모두에게 응모기회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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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급 직위로는 국방부 국방TV·라디오부장, 문체부 국립장애인도서관장, 질병관리청 희귀질환관리과장 등이 눈에 띈다.

이 가운데 국립장애인도서관장과 국방부 국방TV·라디오부장, 법무부 춘천소년원 의무과장 3개 직위는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 직위이다.

어차피 이들 자리는 방송 경력이 있거나 장애인 분야 유경험자, 의료인 등으로 공무원이 응모하기 쉽지 않은 자리다. 이런 이유로 경력개방형으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부는 경력개방형 직위에 대해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지정한 직위라고 설명한다.

서류접수 기간은 2월 1일부터 16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gojobs.go.kr)와 각 부처 누리집 모집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개모집에서 채용되면 최초 3년 임기가 보장되고, 성과를 내면 임기가 연장되거나 일반공무원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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