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달부터 실시되는 가운데 119구급대원 등 1차 대응요원은 코로나19 치료기관 의료진들의 접종이 끝난 뒤인 2순위로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오는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예방백신 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된다. 먼저 국내 첫 접종인 점을 감안해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이 먼저 예방접종을 받는다

하지만,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등 여러 종류의 백신이 도입되지만, 개인별로 어떤 백신을 맞을 것인지는 개인이 선택할 수 없고, 접종기관이 정한 순서에 따라 맞게 된다.

수도권 의료진 접종이 끝나면 중부, 호남, 영남 등 3개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로 접종이 확대된다.

이후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자나 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공무원 등은 그다음 순위이다. 중증환자의 이용이 많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의 보건 의료인과 같은 등급이다.

대상은 119구급대원과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일선에서 방역을 담당하는 1차 대응요원이다. 빠르면 2월 말 아니면 3월 초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 소재 의료진→3개 권역별 거점 의료진→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자→119 구급대 등 1차 대응요원 순인 셈이다.

이후 2분기에는 65세 이상 국민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은 하반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백신 도입 일정·물량 등을 감안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하며, 수정도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 출국이 필요한 경우 엄격한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