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야 중 채용·전자인사관리 먼저 제작
늘어난 한국 인사행정에 대한 대응 위해

한국의 인사행정 영문자료 집 표지. 왼쪽이 채용, 오른쪽이 전자인사행정 분야다. 인사처 제공
한국의 인사행정 영문자료 집 표지. 왼쪽이 채용, 오른쪽이 전자인사행정 분야다. 인사처 제공

인사혁신처가 외국정부에서 인기가 있는 케이(K) 인사행정 확산에 나선다.

인사처는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인사행정제도를 소개하는 영문 자료집을 발간·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 마련은 외국정부와 국제기구로부터 한국의 인사제도 및 경험 공유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신속하게 표준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자료집은 채용과 인재개발, 성과관리, 공직윤리 등 6개 분야에 대해 순차적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이번에 ‘채용편’과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2개 분야가 먼저 발행됐다.

‘채용편’에서는 공무원 채용제도의 발전과정, 공무원 채용시험 종류와 선발방식, 공직 전문성과 다양성 제고를 위한 채용제도 등을 소개했다.

‘이(e)-사람편’에서는 이(e)-사람의 구축 및 발전과정, 기능과 서비스, 추진성과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식화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2020년 인사행정 국제교류 현황. 인사처 제공
2020년 인사행정 국제교류 현황. 인사처 제공

인사처는 “이번 자료집 발간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신남방·신북방 국가공무원 인사관장 기관을 대상으로 관심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자료집 주제를 선정하는 등 외국정부 수요 맞춤형으로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인재개발편’, ‘성과관리편’, ‘고위공무원단제도 및 역량평가편’, ‘공직윤리편’은 올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발간된다.

앞으로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으로도 번역해 신남·북방 국가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와의 교류 협력 기반을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우호 인사처 차장은 “인사행정 영문 소개집 발간을 계기로 국제 사회에 한국 인사행정 제도와 경험을 적극 홍보해 인사분야 국제교류 협력 사업의 내실화 및 외연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의 인사행정에 관심을 갖고 인사혁신처 등을 방문한 외국 기관 및 인사는 모두 23건 232명이나 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6건의 영상회의 및 화상토론을 벌였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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