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미 전 예방안전과장, 양산소방서장 임명
36년간 현장과 행정 두루 거친 소방전문가
“동료 덕분… 시민 중심 안전정책 펼치겠다” 

박정미 신임 경남소방본부 양산소방서장. 경남도 제공
박정미 신임 경남소방본부 양산소방서장. 경남도 제공

경남 소방 창설 2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소방서장이 나왔다.

경남소방본부는 양산소방서장에 박정미 소방정을 1월 1일자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신임 박정미 양산소방서장은 1984년 12월 소방사 공채로 입문한 뒤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팀장,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양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지난해 1월 2일 경남소방본부 최초 여성 소방정으로 승진했으며 1년간 소방본부 예방과장을 역임하는 등 경남 소방에서 여성을 대표하는 소방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박 소방서장은 ‘경남도 최초 여성소방서장’, ‘전국 최초의 안전시책 추진’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앞에 붙는다.

실제로 박 소방서장은 지난해 본부 예방과장 재임 중에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국비 79억 1000만원을 확보해 전국 최초로 전 취약계층(13만 700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을 신설했고, 도내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경남도 안전체험관 건립사업을 총괄하는 등 도민의 생활속 안전상황에도 기여했다.

상도 많이 받았다. 2020년 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불조심 어린이 마당 전국대회 1등, 소방청 우수 누리소통망(SNS) 콘텐츠 심사 우수상 등 경남도와 전국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박 소방서장은 “경남 소방 최초 여성 서장 등 최초라는 단어는 도민안전을 위해 함께 일한 동료 덕분”이라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이어 “양산시민들이 소방을 통해 안심할 수 있도록, 또 책임을 다하는 도정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늘 시민중심에서 안전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소방서장은 코로나19 3차 확산을 고려해 별도 취임식 없이 관내 화재취약지역 순찰을 시작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노은영 기자 eun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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