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2021년 국가공무원 공채 계획 고시
5급 348명, 7급 780명, 9급 5322명 뽑기로
지난해 계획 대비 7·9급 중심 340명 늘어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도 시험 예정대로

26일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장 모습. 응시 포기자가 늘면서 빈자리가 보인다. 인사혁신처 제공
지난해 9월 26일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장 모습.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빈자리가 보인다. 인사혁신처 제공

올해 국가공무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계획 기준 6110명)보다 340명 늘어난 6450명으로 확정됐다.

고용노동직과 직업상담직, 질병관리청 실무 인력 등 코로나19에 따른 직·간접 대응인력 채용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고한 대로 치르기로 했다.

자료: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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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의 ‘2021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5급 공채는 348명(외교관후보자 40명 포함), 7급 공채는 780명, 9급 공채는 532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계획과 비교하면 5급 공채 행정·기술이 12명, 외교관 후보자가 10명 줄었다. 7급과 9급은 계획 대비 충원 인력은 늘어났다.

하지만, 실제 채용은 이와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만 봐도 당초 7급은 755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최종합격자는 838명이나 됐다.

자료: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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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9급은 4985명을 뽑기로 했으나 4729명을 뽑는데 그쳤다. 5급은 당초 행정·기술에서 308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335명이 최종합격했고, 외교관 후보자는 50명이었으나 51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국가공무원 채용에서 두드러진 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를 줄이기 위한 인력 확충이다.

고용노동직 공채 선발 인원은 771명으로 2020년(527명) 대비 244명 늘었고, 직업상담직 선발 인원은 200명으로 2020년(40명) 대비 160명 증가했다.

특히 고용노동직의 경우 7급은 선발 규모가 줄어든 대신 9급은 지난해(457명)보다 274명 늘어난 731명을 선발한다.

이 분야 합격자들은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직업상담과 심리·진로상담, 고용유지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의 지급 심사 및 직업능력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 인원도 확대한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4%)의 2배가 넘는 351명(6.9%)을 뽑는다. 이는 2020년 338명보다 13명 늘어난 것이다.

저소득층도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49명(2.8%)을 뽑는다. 2020년 138명보다 11명 늘어났다.

정부 내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선발하고 있는 시설조경직류는 5급 2명, 9급 10명을 선발하며, 재경직 7급도 15명으로 확대했다.

시험은 지난해 12월 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지한 바와 같이 5급 및 외교관 후보자 1차는 3월 6일, 9급 1차는 4월 17일, 7급 1차는 7월 10일 각각 치러진다.

다만, 인사처는 “방역 등 시험관리 사정에 따라 시험 일시, 지역, 장소 등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고된 공채시험 외에 인사처 주관 경력채용시험(민간경력자·지역인재 채용 등)과 각 부처 주관 경력채용시험, 경찰ㆍ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일반직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추후 공고될 예정이다.

자료: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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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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