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고위공직자 48명 재산공개… 현직 2주택자 없어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 과천 주공 두 채중 하나 매각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 각급 기관은 공개대상 공직자들의 재산증감 내역을 26일 0시 관보에 게재했다. 인사혁신처 제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고위공직자 수시공개자 48명의 재산현황을 관보에 게재했다. 자료 사진: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2월 재산 수시공개자 48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들은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1일 사이에 임용됐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들이다.

현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최희락 부경대 산학부총장으로, 72억 9899만원을 신고했다.

최 부총장은 부산 남천동의 본인 명의 아파트와 서울 견지동의 배우자 명의 아파트 등 모두 40억원 상당의 부동산 7건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경기도 용인 대지 등 토지 가액은 49억 3000만원이었지만, 농협에 21억원 등 24억 6000여 만원의 부채도 있었다.

이어 임성빈 부산지방국세청장이 60억 2000만원, 이상율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장이 44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자 가운데 2주택자는 없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부인과 공동명의로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 두 채를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 11월에 한 채를 매각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사직한 박재완 전 충북도의회 의원이다. 장남 명의의 청주시 숙박시설을 비롯한 부동산 26억 7000만원, 증권 53억 5000만원 등 총 92억 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9억 3000만원),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31억 80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은 14억 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9월에 임명된 청와대 윤지훈 인사비서관과 배재정 정무비서관은 각각 15억 4000만원, 3억 3000만원을 신고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