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2021년 취준생 목표기업·희망연봉 조사
공기업 30.4% 전년비 11.9%p·외국계기업 3.0%p↓
중견기업 5.5%p%·중소기업은 6.7%p 각각 늘어나
경쟁 피해 하향지원 추세…희망평균연봉 3200만원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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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취업을 준비 중인 ‘취준생’들의 목표기업이 공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은 줄어든 대신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취업 희망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이들이 원하는 희망연봉은 평균 3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2021년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26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직 희망연봉과 취업목표 기업’ 설문조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21년 취준생의 ‘취업 목표 기업’은 ‘공기업’이 30.4%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공기업 목표 42.3%)에 비해서는 11.9%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다음으로는 ‘대기업’ 취업이 목표라는 취준생이 22.7%로 많았고, 이어 △중견기업(22.1%) △중소기업(21.2%) 순으로 취업 목표 기업을 꼽은 취준생이 많았다.

외국계 기업은 3.6%로 가장 희망자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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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진 점은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 희망자가 줄었다는 것이다. 공기업은 전년 대비 11.9%p, 외국계 기업은 3.0%p 감소했다.

반면, 대기업은 2.6%p, 중견기업은 5.5%p, 중소기업은 6.7%p 각각 증가했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공기업이나 외국계 기업 등 경쟁이 치열한 기업 대신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내년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희망연봉 눈높이는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2021년 희망연봉은 평균 3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 희망연봉(3100만원)에 비해 3.3%가 높아졌다.

최종학력별로는 4년대졸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평균 3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대졸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평균 3000만원, 고졸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평균 31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취업 목표 기업별로는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평균 3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외국계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평균 3400만원’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공기업(평균 3200만원) △중견기업(평균 3100만원) △중소기업(평균 2900만원) 순이었다.

최종학력과 취업목표기업을 교차한 결과에 따르면 4년대졸 학력의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평균 36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4년대졸, 전문대졸, 고졸 학력의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각 평균 29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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