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까지 전국 특산물 직거래장터 열어
전국 25개 자치단체ㆍ10개 마을기업 참여
시중가의 20~30%, 낮엔 동호회 음악회도 열려

4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에서 열린 한가위 직러래장터에서 공무원과 주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4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에서 열린 한가위 직러래장터에서 공무원과 주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신안 새우·천일염, 정선군 한과, 영양군 사과, 하동 감말랭이, 금산 홍삼, 충북 벌꿀….

“‘맘 카페’ 공지를 보고 찾아왔는데 생각보다 물건도 많고 가격도 싸네요. 무엇보다 시식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공무원인 남편을 따라 세종으로 내려온지 3년째 됐다는 주부 박모(42)씨 얘기다.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 1, 2층에 장이 섰다. 한가위를 앞두고 행안부가 ‘자치단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통기타에다가 사물놀이, 색소폰, 플루트 등 음악까지 곁들여진 영락없는 장터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이 직거래장터에는 전국에서 25개 자치단체와 10개 마을기업이 참가했다. 어지간한 특산물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시중에서 사는 것보다 20~30%가량 싸다. 시중에서 5만원대인 벌꿀은 3만원대에 판다. 직접 구매는 물론 택배도 가능하다.

특히 장터에는 전남 영암·무안·신안 양파 및 천일염 가격폭락 농·어민을 위한 특별 전시부스도 운영 중이다.

장이 서는 사흘 동안 낮 12시 20분부터 1시까지는 행안부 직원들로 구성된 5개 음악동호회가 돌아가면서 ‘정오의 음악회’도 연다.

관객이 있으니 동호회 멤버들도 신이 난다. 4일은 통기타와 색소폰, 5일은 밴드의 대중음악과 플루트 동호회가, 6일에는 사물놀이패가 등장한다. 아마추어치고는 수준이 높다. 추석 제수물품도 준비하고, 음악회도 감상하고 일석이조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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