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최종 합격자 838명 발표 
지역인재 49명·양성평등 11명·동점자 23명 추가 합격
20대·50대 합격자 증가…30대·40대는 지난해보다 감소

내년부터 외국어 등 국가공무원 등 공채에서 영어 등 대체시험 인정 기간이 5년으로 늘어난다. 지난 9월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시험 장면. 인사처 제공
인사혁신처는 14일 2020년 국가공무원 7급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시험 장면. 인사처 제공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최종합격자가 발표됐다. 모두 838명으로 이 가운데 41.5%인 348명이 여성이었다.

처음으로 40%대를 넘겼다. 또 합격비율로는 역대 최대치이다. 해마다 들쑥날쑥하지만,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점차 50%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50대 합격자는 6명으로 전년에 비해 1명이 늘었다. 그러나 40대 합격자는 26명으로 6명이 줄었다. 50대 증가는 새로운 트렌드지만, 40대 합격자는 특별한 트렌드는 없다.

자료:인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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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는 ‘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838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14일 발표했다.

지난 9월 26일 필기시험에 2만 3255명이 응시해 1009명이 합격했고, 11월 30일부터 5일간 진행된 면접시험에서는 989명이 응시해 선발예정인원 755명 대비 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당초 선발 예정인원보다 83명이 늘어난 것은 채점 결과 동점자가 23명 나온데다가 공직 내 균형인사 제도인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로 49명,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11명 등이 추가 합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동점자는 19명이었으나 올해는 4명이 늘어났다.

자료:인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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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역별로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일반행정, 우정사업본부, 고용노동, 세무, 외무영사, 일반토목, 건축, 전산개발, 일반행정(장애)직의 9개 모집단위에서 49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는 통계, 전기, 일반토목, 방재안전, 전송기술, 일반행정(장애)직의 6개 모집단위에서 11명(여 11명)이 추가 합격했다.

모집 분야별로는 행정직군에서 634명, 기술직군에서 204명이 합격했고,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에 48명이 합격했다.

이번 7급 공채에서 두드러진 점을 꼽는다면 여성합격자의 증가다. 348명이 합격해 41.5%를 보였다. 역대 최고 비율이고, 40%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자료:인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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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합격자 비율은 2015년 37.4%에서 2016년 39.6%, 2017년 37.3%, 2018년 39.3%, 2019년 38.1%를 기록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1세로 지난해(28.5세)보다 0.4세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56.7%(475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24세 18.6%(156명), 30~34세 15.8%(132명), 35~39세 5.1%(43명), 40~49세 3.1%(26명), 50세 이상 0.7%(6명) 순이었다.

연렬대별 특징은 20대 합격자와 50대 합격자가 늘어난 반면 30대와 40대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취업난을 반영해 대학생들이 일찌감치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추세인데다가 50대 고령 응시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20대 합격자는 75.3%(631명)로 지난해 70.9%(574명)에 비해 4.4%포인트(57명) 늘어났다. 반면 40대 합격자는 3.1%(26명)로 전년 4.0%(32명)에 비해 0.9%p(6명) 줄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50대 합격자는 6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이 늘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된 채용후보자 등록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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