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생활권 M2블록 LH 공공분양 빨라야 내년 1분기
뜨거운 관심 민영 H2, H3도 내년 2월로 미뤄질 수도
인·허가 차질+달라진 특공 법령 반영에 시간 필요해

2021년 입주를 목표로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인 세종시 나성동 아파트단지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2021년 입주를 목표로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인 세종시 나성동 아파트단지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일반청약자는 물론 특별공급 자격을 가진 이전기관 직원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세종시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관심사인 6-3생활권은 물론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분양예정이던 공공분양 아파트도 내년 1분기로 미뤄졌다.

인·허가가 조금씩 늦어진데다가 최근 특별공급 조건 등이 바뀌면서 이에 맞춰 분양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7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LH 등에 따르면 올 12월 하순 분양 예정이었던 6-4생활권 M2블록 995가구의 분양이 내년 1분기로 연기됐다.

그나마 세종시에서는 분양 일정을 1분기로 잡았지만, LH에서는 내년 상반기 공급한다는 원칙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공급월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어서 더 늦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자료:세종시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자료:세종시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당초 이달 말 분양예정이었던 6-3생활권 H2, H3 블록도 세종시는 1월 초로 분양시기를 잠정 확정했지만, 이 역시 늦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업계획 승인 등 인·허가 과정에서 조금씩 차질이 빚어졌고, 분양가 심의 등을 고려하면 2월로 늦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게 세종시와 행복청,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주상복합용지인 H1에서 중밀도 개발지인 M4로 블록이 변경된 6-3생활권 신혼희망 분양도 내년 하반기로 분양시기를 못박았다.

이처럼 분양이 늦어지는 것은 인·허가 지연 외에도 제도가 바뀐 것도 한몫했다.

행복청에서 이달 초 발표한 ‘무주택 우선 50%’ 도입과 ‘신설교육기관 종사자 배제’ 등 달라진 특별공급 기준을 관계법령에 반영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설교육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배제 규정은 주택공급규칙을 바꿔야 하는데, 빨라야 내년 1월 중순쯤 가능하다.

여기에다가 달라진 특공조건을 반영해 청약홈을 변경하는 데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세종시나 행복청으로서는 달라진 특별공급 조건이 제도적으로 반영된 이후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는 게 낫다는 판단이어서 세종시 분양은 내년 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커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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