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민원공무원-구청장 소통의 시간 가져
유덕열 구청장이 DJ돼 직원 사연 읽고 칭찬·위로

서울시 동대문구는 지난 30일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서 유덕열 구청장과 민원공무원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유 구청장이 사연을 읽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서울시 동대문구는 지난 30일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서 유덕열 구청장과 민원공무원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유 구청장(오른쪽)이 사연을 읽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성격이 밝고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해 민원업무와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직원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민원인이 많아 힘들었습니다. 조금은 적응됐지만, 여전히 그런 민원인을 만나면 감정적으로 힘이 듭니다. 이럴 때 구청장님께서 격려 말씀도 해주시고 힘내라고 한 말씀만 해주시면 정말 울컥하고 감동할 것 같습니다. 구청장님께서 직원들 다들 잘하고 있다고 조금만 더 힘내보자고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지난 7월 발령을 받았다는 한 신규직원의 사연이다.

이 신규직원의 사연을 직접 읽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기존의 민원업무에 코로나19 업무까지 가중되어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의 고충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고마운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동대문구는 지난 30일 오후 6시 10분 동대문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일일 DJ가 돼 민원공무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감정노동이 수반되는 기존 민원업무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업무까지 겹쳐 지친 민원공무원의 마음을 읽고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

민원공무원들은 구청장에게 칭찬받고 싶은 일이나 위로받고 싶은 일, 전수하고 싶은 민원응대 노하우 등을 썼고 유 구청장은 일일 DJ가 돼 사연을 현장에서 읽고 직원들에게 칭찬과 위로의 말을 건넸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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