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 119구조대원 순호기 소방교

지난 15일 충남도 공주시 계룡산 관음봉 정상 부근에서 순호기 소방교가 발목을 삔 등산객을 업고 내려오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달 15일 충남도 공주시 계룡산 관음봉 정상 부근에서 순호기 소방교가 발목을 삔 등산객을 업고 내려오고 있다. 경기도 제공.

비번날 계룡산을 찾은 소방관이 정상 근처에서 발목을 다친 등산객을 1시간가량 업고 내려와 구조해 화제다.

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고양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근무 중인 순호기 소방교는 비번인 지난달 15일 충남 공주시 계룡산 등산 중 관음봉 정상 근처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발목을 삔 A씨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순 소방교는 부목으로 발목을 고정하는 등 응급처치를 한 뒤 순찰 중이던 계룡산국립공원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구조헬기 착륙도 어려운 지역인데다가 관할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는 1시간 30분 이상 걸려 해가 진 후 도착할 상황이었다.

이에 순 교방교는 본인의 배낭을 활용한 업기법으로 1시간동안 A씨를 업고 내려와 공주소방서 구조대에 인계했다.

순호기 구조대원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비번 날이면 체력단련에 부단히 힘썼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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