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등 공공조직 내 성차별적 인식 등 개선 위해
‘붓싼뉴스’ 통해 상담창구 사건처리절차 등도 소개

부산시 청사. 부산시 제공
부산시 청사. 부산시 제공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 이후 부산시의 직장내 성폭력이나 성희롱 방지를 위한 각종 캠페인이 늘었다.

부산시는 오는 12월 1일 아침 7시 50분부터 시청 1층 로비에서 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근절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성폭력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일)을 마무리하며 시 직원들의 성인지 감수성과 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캠페인은 부산시 유튜브 채널인 ‘붓싼뉴스’ 제작영상 상영, 성희롱·성폭력근절 콘텐츠 전시회, 홍보물 배부 등으로 진행된다. 

붓싼뉴스에 게재되는 영상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으로 고민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을 위해 부산시 고충상담창구, 사건처리절차에 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7월 1일 시장 직속 감사위원회 내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인 성희롱·성폭력근절추진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조직 내 성차별적 문화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오 전 시장이 지난 4월 23일 여성 직원 강제성추행 혐의로 자진사퇴한 뒤 바로 다음날 변 시장 권한대행이 여성단체와 만나 의견을 수렴한 뒤 성폭력 및 2차 피해를 전담할 독립된 성희롱·성폭력 예방 전담기구 설치 등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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